개발자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정보 공유 플랫폼인 해커뉴스(HackerNews)에서 지난 17년간 언급된 약 16,500권의 책을 한데 모은 웹사이트 '해커북스(HackerBooks)'가 등장했습니다. 이는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의 '해커튜브(HackerTube)'에서 영감을 받아, 해커뉴스 사용자들의 지적 관심사를 책이라는 형태로 집대성한 프로젝트입니다.
해커북스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해커뉴스 댓글에서 언급된 모든 책을 수집했으며, 각 도서 항목은 해당 책이 실제로 언급된 해커뉴스 댓글로 직접 연결됩니다. 긍정적 언급뿐만 아니라 비판적 언급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특정 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책으로는 <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 <괴델, 에셔, 바흐(Gödel, Escher, Bach)>, <스노 크래시(Snow Crash)>,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 등이 있습니다. 또한, 전체 데이터셋은 웹사이트 내 소개 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되어, 추가적인 분석이나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개발자 및 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어떤 책을 읽고 토론하는지, 시대별 지적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단순히 인기 도서 목록을 넘어, 실제 전문가들의 대화 속에서 어떤 책이 유의미하게 다뤄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큽니다. 특히 한국어 번역본을 제공하는 '해커북스-KR'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어서, 국내 사용자들도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