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야심 차게 선보인 새로운 아웃룩(Outlook)이 이메일 알림 처리 속도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윈도우 11(Windows 11)에서 새 이메일 알림을 클릭하면 해당 메일이 화면에 나타나기까지 무려 10초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 아웃룩 클래식(Outlook Classic)이 알림 클릭 시 거의 즉시 메일을 보여주는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성능 저하입니다.
새로운 아웃룩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의 웹뷰2(WebView2) 런타임(runtime) 기반으로, 사실상 웹 앱(Web App) 형태로 작동합니다. 이 때문에 알림을 클릭하면 브라우저와 유사한 복잡한 프로세스(process)를 거쳐야 합니다. 웹 레이어(web layer) 초기화, 인증, 메일 스레드(mail thread) 로딩, 렌더링(rendering)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지연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반면 아웃룩 클래식은 네이티브(native) Win32 앱으로, 이러한 복잡한 과정 없이 빠르게 작동합니다. 실제로 새로운 아웃룩은 유휴 상태(idle state)에서 490~636MB의 RAM을 사용하는 반면, 아웃룩 클래식은 117~148MB만을 사용하며, CPU 점유율(CPU usage) 또한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능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기반 앱으로의 전환을 강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기존의 가볍고 빠른 UWP(Universal Windows Platform) 메일 및 캘린더 앱(Mail and Calendar apps)을 새로운 아웃룩으로 대체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웹 기반 전환을 강행했습니다. 기업 고객(enterprise customers) 대상 강제 전환 시점도 2026년 4월에서 2027년 3월로 1년 가까이 연기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앱이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웹 앱의 장점인 개발 용이성과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 호환성에도 불구하고, 네이티브 앱(native app)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과 높은 리소스(resource) 사용량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왓츠앱(WhatsApp) 등 다른 웹뷰 기반 앱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