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자동차 사업부 총괄 신저우 우(Xinzhou Wu)가 최근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으로 GPU 수요가 폭증하면서, 내부적으로도 자원 배분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조차 내부적으로 자원 경쟁을 벌여야 할 만큼 AI 시대의 컴퓨팅 파워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저우 우 총괄은 자동차 산업이 지난 15년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거쳐 이제 'AI 정의 차량(AI-defined vehicle)' 시대로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수많은 전자 제어 장치(ECU)로 복잡했던 자동차 아키텍처가 소수의 강력한 컴퓨터로 통합되고, 이제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재작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처음부터 전기차(EV) 플랫폼 기반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의 복잡한 ECU에서 벗어나 SDV 및 AI 정의 차량으로의 전환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차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차량의 본질적인 정의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AI 모델이 차량을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하는 핵심 주체가 되면서, 자율주행 기술은 '고전적인(classical) 스택'과 '추론(reasoning) 모델'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엔비디아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최신 전기차에 이미 적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