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새로운 자전거 컴퓨터 펌웨어 'OpenTrailPaper'가 공개되어 자전거 라이더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LilyGO T5S3 4.7인치 E-Paper PRO 보드에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주행 데이터 표시, 오프라인 지도 기반 GPX 경로 안내, FIT 형식의 주행 기록, 블루투스(Bluetooth) 센서 연결 등 전문 자전거 컴퓨터가 제공하는 핵심 기능을 지원합니다. 특히, 지도와 경로를 미리 저장하면 휴대전화나 데이터 연결 없이도 독립적으로 작동하여 장거리 라이딩에 유용합니다.
OpenTrailPaper는 현재 LilyGO T5S3 보드만을 지원하며, 4.7인치 전자종이 패널, SD 카드 슬롯, GPS, 터치 기능, 전면 조명, USB-C, 블루투스 5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파워, 심박수, 속도, 거리, 주행 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주행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iOS 동반 앱이나 SD 카드 설정을 통해 화면 구성과 데이터 필드를 맞춤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erg 또는 .mrc 파일로 구조화된 운동을 실행할 수 있어 훈련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기압계, 자력계, 방수 기능은 내장되어 있지 않아, 완제품처럼 사용하려면 별도의 케이스와 추가 센서가 필요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는 라이더들이 고가의 상용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신만의 자전거 컴퓨터를 직접 구축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입니다. 데이터 소유권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모든 주행 기록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며, 오픈소스 특성상 커뮤니티의 기여를 통해 기능 확장과 하드웨어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 장시간 사용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향후 더 많은 하드웨어 보드와 센서가 지원된다면, DIY 자전거 컴퓨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