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발자가 플레이스테이션 2(PS2) 게임을 웹 브라우저에서 에뮬레이터 없이 실행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게임의 에모션 엔진(Emotion Engine) 머신 코드를 C++로 미리 번역한 후 웹어셈블리로 컴파일하고, PS2 운영체제 및 하드웨어의 재구현체와 연결하여 웹GPU(WebGPU)로 렌더링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그란 투리스모 4'와 '갓 오브 워 2' 같은 고사양 PS2 게임이 웹 페이지에서 부드럽게 구동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에뮬레이션 방식과 달리, 게임의 원본 코드를 웹 환경에 맞게 '정적 재컴파일(static recompilation)'하는 점이 핵심입니다. 게임의 실행 파일을 읽어 C++ 코드로 변환하고, 이를 웹어셈블리로 컴파일하여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실행합니다. 특히, PS2의 복잡한 벡터 유닛(Vector Unit)과 그래픽 신디사이저(Graphics Synthesizer)의 동작을 웹GPU 컴퓨트 셰이더(Compute Shader)로 정밀하게 재현하여, 원본 콘솔의 그래픽 효과를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더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란 투리스모 4'는 노트북 내장 GPU에서 PS2 해상도의 두 배로 초당 50프레임을 유지하며 실행됩니다.
이 기술은 웹 기반 게임 스트리밍 및 게임 아카이빙 분야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뮬레이터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만으로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사용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의 원본 코드를 직접 변환하므로 에뮬레이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호환성 문제나 성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나 웹 기반 게임 플랫폼이 더욱 다양한 레거시 게임을 지원하고, 게임 보존(preservation) 활동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