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업 리포트 URI(Report URI)가 악성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에 감염된 전 세계 웹사이트 15,579곳을 확인했습니다. 이들 사이트의 월간 방문 횟수는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1억 3,500만 회 이상에 달하며, 카드 정보 탈취, 악성코드 설치, 악성 리디렉션(redirection)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 사이트를 찾아내는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기술은 발전했지만, 피해를 입은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이 사실을 책임감 있게 통보하는 과정이 턱없이 느리다는 점입니다.
리포트 URI는 감염된 사이트에서 결제 페이지의 카드 정보를 빼내는 '메이지카트(Magecart)' 같은 카드 정보 탈취 스크립트, 사용자를 속여 악성코드를 설치하게 하는 '클릭픽스(ClickFix)', 특정 iOS 버전을 침해하는 '다크소드(DarkSword)' 같은 기기 공격, 그리고 가짜 로그인 페이지 등으로 유도하는 리디렉션 공격 등을 확인했습니다. 악성코드는 워드프레스(WordPress) 등 웹사이트 취약점을 통한 직접 침해, 서드파티 스크립트를 감염시키는 공급망 공격, XSS(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 취약점 악용, 심지어 만료된 도메인을 매입해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데드태그(DeadTag)' 같은 새로운 수법으로 유입됩니다. 하지만 웹사이트 운영자들의 보안 연락처 부족, 낮은 응답률, WHOIS 정보의 한계, 그리고 호스팅 업체 식별의 어려움 때문에 개별 통보가 매우 어렵습니다.
리포트 URI는 감염된 사이트 목록을 공개할 경우, 피해 사이트들이 차단 목록에 등재되거나 추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목록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신 각국 NCSC/CERT(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침해사고대응팀)와 협력하여 지역별 통보를 돕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기술적인 탐지를 넘어, 발견된 위협 정보를 실제적인 보호 조치로 연결하기 위한 사회적, 정책적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사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피해를 입은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