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Tinder)가 젊은 사용자들의 '무한 스크롤' 피로감과 실제 만남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그룹 행아웃(Group Hangouts)'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은 친구 그룹이 특정 활동을 정하고 다른 그룹과 매칭되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존의 1대1 데이팅 방식을 넘어 소셜 활동으로서의 만남을 강조합니다.
그룹 행아웃은 최소 3명 이상의 친구 그룹이 활동을 선택한 후, 틴더의 메인 카드 스택에 그룹 프로필을 노출하여 다른 그룹의 발견을 기다립니다.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서로 '좋아요'를 눌러 매칭되면 그룹 간 공유 채팅방에서 만남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대화 중 불편함을 느끼면 그룹을 떠나거나 다른 참가자를 차단할 수 있는 통제권도 가집니다. 틴더는 이미 지난해 두 명씩 짝을 지어 만나는 '더블 데이트(Double Date)' 기능을 선보인 바 있으며, 그룹 행아웃은 이 개념을 확장하여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소셜 모임으로 진화시킨 것입니다. 틴더는 대학 배구팀이 원정 경기 중 새로운 도시에서 현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틴더 프로필을 만들었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틴더가 직면한 도전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틴더는 매출 감소와 월간 활성 사용자(MAU) 감소세를 겪고 있으며, 젊은 세대가 데이팅 앱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실제 세계에서의 소셜 경험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틴더 외에도 범블(Bumble) 역시 '플랜스(Plans)' 기능을 통해 그룹 기반의 캐주얼한 오프라인 만남을 유도하는 등, 데이팅 앱 업계 전반이 단순한 매칭을 넘어 사용자들의 실제 소셜 라이프에 더 깊이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데이팅 앱이 단순한 이성 탐색 도구를 넘어, 새로운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돕는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