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 리얼타 퓨전(Realta Fusion)이 핵융합 반응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해 전구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6월 19일 진행된 이 실험은 자사의 시연용 핵융합 장치인 WHAM에서 직접 전력을 수확하여 전구를 작동시킨 것으로, 민간 기업이 핵융합 반응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연한 첫 사례로 알려졌습니다.
리얼타 퓨전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키어런 펄롱(Kieran Furlong)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플라스마에서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히며 이번 성과가 핵융합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사는 직접 에너지 전환(direct energy conversion) 방식을 통해 핵융합 반응에서 발생하는 하전 입자(charged particles)의 운동 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바꾸는 기술을 활용합니다. 이 방식은 현재 핵분열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증기 터빈 방식(효율 약 33%)보다 훨씬 높은 약 90%의 효율을 목표로 하며, 상업용 원자로에서는 이 직접 전환된 전력을 플라스마 가열에 재활용하여 전체 전력 출력(total output)을 20~3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직접 전기 생산 성공은 핵융합 발전의 상업화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핵융합 스타트업들은 핵융합 반응이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단계는 넘어섰지만, 이제는 수익성을 확보할 만큼 충분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리얼타 퓨전의 고효율 직접 에너지 전환 기술은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자체 전력 소비를 줄이고, 더 많은 순수 전력을 생산하여 핵융합 발전의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샘 알트만(Sam Altman)이 지원하는 헬리온(Helion) 등 다른 핵융합 스타트업들도 이 기술을 주목하고 있으며,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