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성형 인공지능(Gen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이미지 생성 분야를 장악하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여 AI 없이 사진을 디지털 회화로 변환하는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페인터리(Painterly)'가 등장했습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가족 사진이나 풍경 사진 등을 마치 화가가 붓으로 그린 듯한 디지털 그림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생성형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알고리즘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페인터리는 '탐욕 알고리즘(greedy algorithm)'이라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이는 무작위로 붓 터치를 시도하고, 그 붓 터치가 그림을 원본 이미지에 더 가깝게 만들 때만 해당 변화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수만 번의 붓 터치를 개별적으로 적용하며 점진적으로 그림을 완성해나가기 때문에, 이미지의 크기와 복잡성, 그리고 원하는 디테일 수준에 따라 고품질의 그림을 만드는 데 수분에서 수 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습니다. 현재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버전으로 제공되며, 깃허브(GitHub) 저장소에서 데모 버전을 다운로드하여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페인터리의 등장은 생성형 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예술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AI 기술의 블랙박스(black box) 특성에 대한 우려나 저작권 문제 등 복잡한 이슈를 피하면서도,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독특한 예술 작품으로 변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합니다. 이는 기술의 발전 방향이 반드시 AI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고전적인 알고리즘과 창의적인 접근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