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전문 기업 버니넷(bunny.net)이 자사의 DNS(도메인 이름 시스템) 서비스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유료로 제공되던 DNS 쿼리 요금을 완전히 없애고, 계정당 최대 500개 도메인에 대한 DNS 호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정책입니다. 쿼리 제한이나 요청당 과금 없이 스마트 레코드(smart records) 및 헬스 모니터링(health monitoring) 같은 핵심 기능까지 기본으로 포함됩니다. 단, 버니넷 플랫폼 계정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월 1달러의 최소 사용액이 적용됩니다.
버니넷은 119개 지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50만 개 이상의 웹사이트에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무료화된 버니 DNS는 원래 모든 DNS 쿼리를 분석하여 콘텐츠 제공에 가장 적합한 목적지로 보내는 고급 라우팅 엔진으로 개발되었으며, 현재 30만 개 이상의 도메인과 월 2,000억 건에 가까운 쿼리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 존 스캐닝(automatic zone scanning), BIND 파일 업로드, 1-클릭 가속(1-Click Acceleration) 및 1-클릭 보안(1-Click Security) 등 CDN 및 보안 서비스인 버니 쉴드(Bunny Shield)와 연동되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한곳에서 성능, 보안, 라우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버니넷은 이번 무료화가 DNS에 대한 관심 감소가 아닌, DNS를 전체 플랫폼을 묶는 핵심 제품으로 보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프라 비용 관리가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청구서로 이어질 수 있는 DNS 쿼리 요금을 없앰으로써, 사용자들이 비용 걱정 없이 더 빠르고 안전하며 복원력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는 DNS를 프리미엄 부가 기능이 아닌, 모든 사용자에게 접근 가능한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IPv6 기본 지원, DNSSEC(DNS Security Extensions) 적용, HTTPS 및 SVCB 레코드 등 최신 레코드 타입 지원을 통해 DNS의 기능적 우수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