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항공편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가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칼시가 플라이트어웨어의 데이터와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항공편 취소 예측 베팅 시장을 운영했다는 것이 핵심 쟁점입니다. 플라이트어웨어는 칼시가 자사의 허락 없이 데이터를 활용해 베팅 결과를 결정하고, 심지어 플라이트어웨어의 브랜딩과 정보를 표시했다고 주장합니다.
칼시는 약 한 달 전부터 미국 전체 또는 특정 공항의 항공편 취소 건수에 베팅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플라이트어웨어는 언론 보도를 통해 칼시의 베팅 시장 운영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이후 칼시 측에 데이터 사용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었다고 소장에서 밝혔습니다. 플라이트어웨어는 칼시가 자사 데이터에 의존하여 베팅 시장의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사전에 통보한 적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예측 시장은 정치 선거 결과부터 음반 판매량까지 다양한 미래 이벤트에 베팅할 수 있게 하지만, 내부자 거래 금지 규정에도 불구하고 조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과거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의 축출에 대한 수상한 베팅이 있었고, 칼시에서는 백악관 텔레프롬프터(teleprompter) 운영자가 대통령 연설 사전 정보를 이용해 1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플라이트어웨어는 이러한 베팅 시장이 항공편 운항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고 조작될 수 있으며, 이는 여행객과 공항 직원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소송은 데이터 사용에 대한 명확한 동의와 투명성 문제를 넘어, 예측 시장의 윤리적,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플라이트어웨어는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신흥 예측 시장 간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