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방공 스타트업 캠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Cambridge Aerospace)가 최근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3억 달러(약 4천1백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34억 달러(약 4조 7천억 원)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스페이스X(SpaceX)의 초기 투자사로 알려진 미국 투자사 DFJ 그로스(DFJ Growth)가 주도했으며, 럭스 캐피탈(Lux Capital), 악셀(Axel), 레이크스타(Lakestar), 엘라드 길(Elad Gil) 등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설립 2년 만에 이룬 성과로, 현대전에서 방공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캠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의 핵심 제품은 드론과 저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인 스카이해머(Skyhammer)입니다. 이 회사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로켓 추진 방식의 스타해머(Starhamme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 시리즈 B 펀딩으로 2억 달러를 조달했던 이 스타트업은 이번 신규 자금을 통해 제조 역량을 확대하고 계약 물량을 납품하며, 두 가지 요격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지난 4월 캠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와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요격 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요르단에서 스카이해머 미사일의 성공적인 테스트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 투자사 OTB 벤처스(OTB Ventures)의 공동 창업자 아담 니윈스키(Adam Niewinski)는 “현대전에서 방공 시스템의 격차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며, “유럽은 더 빠르게 구축하고, 더 저렴하게 배치하며, 더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서 방공 시스템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투자자와 정부 모두 적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웨스 스트리팅(Wes Streeting) 영국 국방부 장관은 이번 기업 가치 평가가 “영국에 대한 큰 신뢰의 표명”이라며, 영국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여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영국을 국방 혁신의 선두에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방 기술 분야의 혁신과 투자가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