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많은 성공적인 스타트업 창업가를 배출하는 기업으로 스웨덴의 핀테크 대기업 클라르나(Klarna)와 영국의 딥테크 기업 임프로버블(Improbable)이 선정되었습니다. 벤처캐피탈(VC) 앤틀러(Antler)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유럽 내에서 '진정한 창업가 사관학교(founder factories)' 역할을 하며, 이들 출신 창업가들이 후속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르나 출신 창업가 14명, 임프로버블 출신 창업가 8명이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유럽 내 최고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1년 사이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51,722개 스타트업을 분석했습니다. 핵심 발견은 유니콘 기업이나 빅테크(Big Tech)에서 일한 경험보다 '시드(Seed) 단계에서 시리즈 C(Series C) 단계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창업 성공에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장기 스타트업에서 일했던 창업가는 그렇지 않은 창업가에 비해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할 확률이 거의 두 배(23% vs 45.6%) 높았습니다. 앤틀러의 파트너 크리스토프 클링크(Christoph Klink)는 투자자들이 유명 기업 출신보다 '덜 주류적인 시리즈 B 물류 스타트업' 같은 곳에서 시간을 보낸 창업가에게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스타트업 생태계 내 인재 발굴 및 투자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단순히 유명 기업의 후광 효과에 의존하기보다, 실제 스타트업의 성장통을 겪으며 문제 해결 능력과 스케일업(scale-up) 경험을 쌓은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존의 '필터'를 업데이트하여 잠재력 있는 창업가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해야 함을 의미하며,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어떤 종류의 경력이 실제 성공에 더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