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업계가 인수합병(M&A)으로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NBC유니버설(NBCUniversal)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이 유튜브(YouTube)와 손잡고 번들링(bundling)을 통한 시장 확장에 나섭니다. 양사는 다년간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2027년 초부터 미국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 구독자들은 피콕 프리미엄(Peacock Premium)의 모든 콘텐츠를 유튜브 플랫폼 내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피콕의 NFL, NBA 중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러브 아일랜드 USA(Love Island USA)' 등 인기 콘텐츠를 수백만 명의 유튜브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특히, 시청자들은 유튜브를 떠나지 않고도 피콕 콘텐츠를 발견하고 시청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튜브 입장에서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유튜브 프리미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TV, 라이브 스포츠,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스트리밍 허브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여름부터는 유튜브 프라임타임 채널(YouTube Primetime Channels)을 통해 피콕 프리미엄을 별도 애드온 구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번들 전략은 미디어 공룡들이 유튜브나 틱톡(TikTok) 같은 플랫폼에 시청 시간을 빼앗기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파라마운트(Paramount)와 스카이댄스(Skydance)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인수에 합의하고, 폭스(Fox)가 로쿠(Roku)를 인수하는 등 많은 기업이 M&A를 통해 사업을 재편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피콕은 이미 아마존(Amazon) 및 애플(Apple)과도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번 유튜브와의 협력은 잠재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가장 큰 노력으로 평가됩니다. 최근 2026년 2분기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4,8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 피콕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