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시와 손잡고 서울 스타트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합니다. 최근 서울 소재 스타트업 5곳이 탈린시의 혁신 프로그램인 'Test in Tallinn'에 선정되어 현지에서 자사 솔루션의 실증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서울과 탈린 양 도시 간의 창업 생태계 교류를 강화하고, 서울 스타트업이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Test in Tallinn'은 탈린시가 실제 도시 환경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여 혁신적인 솔루션을 검증하고 미래 도시 과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공공 혁신 사업입니다.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초로 전자시민권(E-Residency)을 도입하고 인구 대비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혁신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21개 서울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몰라도(학습 솔루션), 비앤브이솔루션(AI 교육 플랫폼), 스텝하우(AI 문서 추출), 에어빌리티(드론 탐지), 젭(AI 게임형 학습) 등 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탈린 전략센터를 방문해 인증서를 받고 수요기관과 미팅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수개월에서 1년간 탈린시청 및 현지 수요기관과 협력하여 솔루션을 검증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서울경제진흥원과 탈린시의 업무협약으로 시작되었으며, 지난해 참여 기업들의 성공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선정된 다비다는 AI 기반 필기 분석 학습 플랫폼 '지니티처(GeniTeacher)'로 에스토니아 현지 학교 3곳에서 개념 증명(PoC)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탈린 직업교육학교에 'GeniPen' 26대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그라운드원은 AI 에너지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으로 현지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인 윌레미스테 시티(Ülemiste City)와 양해각서(MOU)를, 탈린시와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히 개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넘어, 양 도시의 창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에스토니아의 주요 스타트업 행사 'Latitude59'에도 참가하여 서울의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싱(Try Everything)'과의 공동 연계 방안을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 도시는 공동 프로그램 기획, 혁신 기업의 교차 참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연계 등을 통해 협력을 심화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Try Everything 2026'에는 탈린시에서 AI·딥테크 스타트업 사절단이 파견될 예정이며, 이는 서울 스타트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