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스로픽(Anthropic)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은 앤스로픽이 상장 이후 투기등급(정크 등급) 중에서도 최상위인 'BB 구간'의 신용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블랙스톤이 과거 2027년 이전에 투자적격등급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던 것과 대비되는 전망입니다.
블랙스톤은 앤스로픽의 630억 달러 규모 칩 확보 자금 조달 거래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이 변경된 전망을 해당 거래 투자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앤스로픽은 최근 IPO를 공식 신청했지만, 지난 12개월간 대규모 컴퓨팅 자원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막대한 지출을 늘려왔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지출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고, 결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정크 등급이 현실화하면 앤스로픽이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비용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은 앤스로픽뿐만 아니라 전체 AI 산업의 자금 조달 환경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에는 막대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설비 투자와 전력 비용이 수반되는데, 이는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LLM 기업의 채권에 투기등급 상위권을 주는 것조차 지나치게 후하다고 평가하며, 이 산업이 승자독식(winner-take-all)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앤스로픽의 사례는 AI 스타트업들이 기술 개발만큼이나 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해야 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는 AI 산업의 높은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