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기술(climate tech)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북유럽(Nordic) 지역의 에너지 스타트업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Sifted가 발표한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0개 기업 중 9곳이 에너지 스타트업이었으며, 이 중 3곳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기후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냉각되는 상황에서 북유럽 생태계가 독자적인 활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 북유럽 에너지 스타트업 중에는 덴마크의 릴(Reel)이 2년 만에 568%의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100대 기업 중 39위를 차지했습니다. 릴은 기업들이 재생 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스웨덴의 하보(Hafbo)는 2년 만에 502% 성장률을, 노르웨이의 글루콘(Gluon)은 2년 만에 200%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스웨덴의 노스볼트(Northvolt)와 같은 배터리 제조사, 핀란드의 오로라 에너지(Aurora Energy) 등 다양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북유럽의 기후 기술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고객의 에너지 전환을 돕거나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유럽 에너지 스타트업들의 약진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전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북유럽 국가들이 가진 재생 에너지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 그리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강력한 기후 목표와 에너지 독립성 강화 노력은 이들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북유럽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기후 기술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른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