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 유럽 최고의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스타트업(startup)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 기업들의 유입은 영국 현지 스타트업들에게는 인재 확보라는 새로운 난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딥테크(deeptech) 및 AI 관련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런던의 인재 전쟁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입니다.
최근 몇 달간 Cursor, Legora, Lovable 등 주요 AI 기업들이 런던에서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이러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ursor는 AI 기반 개발자 도구를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런던에서 100명 이상의 AI 관련 인력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1억 5천만 달러(약 2천억 원)의 자금을 유치한 Legora는 1년 안에 100명 이상의 AI 전문가를 추가 채용할 예정이며, Lovable 역시 런던에 새로운 팀을 꾸리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런던의 강력한 기술 생태계와 풍부한 인재 풀을 매력적인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재 유입은 런던의 AI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현지 스타트업들에게는 인재 유출과 채용 비용 증가라는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런던 대학교(University of London)의 한 교수는 해외 기업들이 더 높은 급여와 복지를 제시하며 인재를 유인하고 있어 현지 스타트업들이 경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인재 확보 경쟁은 런던의 기술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지만, 동시에 현지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