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메신저(Messenger), 스레드(Threads) 등 자사 플랫폼에 AI로 생성된 아동 성적 학대물(CSAM) 및 성적으로 암시적인 문구를 포함한 유료 광고 수십 건을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독립 감시단체 테크 투명성 프로젝트(Tech Transparency Project, TTP)는 지난 9개월간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에서 50건 이상의 문제 광고를 발견했으며, 이 중 일부는 '누디파이(nudify)' 앱으로 연결되어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TTP의 조사에 따르면, 이 광고들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8월 초 사이에 게시되었으며 미국, 영국 및 유럽 12개국 이상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광고는 도달 범위가 작았지만, 최소 한 건은 유럽에서 2,563개 계정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메타가 TTP의 문의를 받은 후에도 약 30건의 추가 광고가 발견되었고, 일부는 당시에도 실제 노출 중이었습니다. 메타는 문제가 된 광고들을 삭제하고 지난해 3,600만 건 이상의 아동 성착취 콘텐츠를 제거했으며, 새로운 AI 탐지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사전 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위반 광고들이 통과했다는 점에서 시스템의 허점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은 대규모 플랫폼의 콘텐츠 심사 시스템이 직면한 근본적인 한계를 보여줍니다. 광고주들이 새로운 계정과 도메인을 계속 만들어 플랫폼의 단속을 우회하고, 동일한 위반 광고가 반복적으로 게시되는 상황에서 개별 삭제나 법적 대응만으로는 '누디파이 광고 생태계'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AI 생성 콘텐츠의 확산과 더불어 이미지 기반 성적 학대 산업이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온라인 생태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하며, 플랫폼 기업들이 단순한 사후 조치를 넘어 보다 강력하고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