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Fiat)가 초소형 전기차(EV) 토폴리노(Topolino)를 13,995달러(약 1,900만 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입니다. 이는 기존 자동차와는 다른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mobility) 개념의 차량으로, 고유가 시대에 저렴한 개인 이동 수단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폴리노는 최고 속도 시속 30km(옵션으로 40km까지 증대 가능),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약 74km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5.4kWh 배터리는 2.3kW AC 충전기로 약 5시간 만에 완충됩니다. 이 차량은 시트로엥 아미(Citroën Ami)를 재해석한 모델로, 고속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며 주로 도시 내 단거리 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피아트는 토폴리노를 '골프 카트의 G-바겐'이라 칭하며, 골프장 외에도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소형 개인 차량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소형 전기차의 등장은 고유가와 환경 문제로 인해 대형 차량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비록 미국 시장에서 소형차 판매가 부진했던 역사가 있지만, 최근 일본의 경트럭(kei truck)에 대한 관심처럼 '작고 느리지만 부담 없는 개인 이동 수단'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존재합니다. 토폴리노는 특히 리조트나 놀이공원 등 특정 환경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으며, 저렴한 유지비와 귀여운 디자인으로 특정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