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물류 기술 스타트업 클리어젯(ClearJet)이 최근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2,5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총 4,000만 달러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에디슨 파트너스(Edison Partners)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으며, 벤처53(Venture53), 오리진 벤처스(Origin Ventures) 등 기존 투자사들도 참여했습니다. 클리어젯은 자체 항공기나 트럭 없이 상업용 여객기의 유휴 화물 적재 공간을 활용해 전자상거래(e-commerce) 패키지를 운송하는 '화물판 우버(Uber of Cargo)'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클리어젯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소매업체는 API를 통해 클리어젯에 연결하여 2일 배송 라벨을 생성하고, 클리어젯은 패키지를 수거해 공항으로 운송, 분류 및 보안 검색을 거쳐 상업용 항공기에 싣습니다. 목적지 공항에 도착하면 페덱스(FedEx), 미국 우정청(U.S. Postal Service), 도어대시(DoorDash) 등 최종 배송(final-mile delivery)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됩니다. 이 '자산 경량(asset-light)' 접근 방식은 기존 대형 택배사 네트워크를 통하는 대신 이미 운항 중인 여객기의 빈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배송 비용을 최대 35%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1~3일 단축할 수 있습니다. 설립 3년 만에 미국 내 95개 공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연간 3천만 개 이상의 패키지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클리어젯의 성공은 창업자 크리스 구겐하임(Chris Guggenheim)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운영하며 물류 비용과 복잡성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UPS로부터 계정 해지 통보를 받은 경험이 이 사업 아이디어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매업체, 전자상거래 플랫폼, 3자 물류(3PL) 기업 등이 클리어젯의 주요 고객이며, 한 대형 소매 고객은 클리어젯 도입 후 배송 시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3,5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는 투자사 에디슨 파트너스가 클리어젯에 주목한 핵심 이유입니다.
라이언 지글러(Ryan Ziegler) 에디슨 파트너스 이사는 클리어젯이 물리적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도 공급망의 유휴 용량을 활용하는 '자산 경량'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클리어젯이 구축한 항공사 관계, 지역 분류 인프라, 규제 라이선스, 그리고 독자적인 기술 아키텍처는 모방하기 어려운 진입 장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솔루션을 넘어, 기존 항공 물류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전자상거래 시대에 더욱 빠르고 저렴한 배송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클리어젯은 이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 매출이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하여 9자리 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혀, 그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