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 기반 이미지 편집기 Photopea의 개발자가 자신의 코드를 인공지능(AI)으로 복제하여 만든 'PhotoSuite' 프로젝트에 대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했습니다. Photopea 개발자는 PhotoSuite가 자신의 핵심 파일(pp.js)과 AI 챗봇 클로드(Claude)만 있으면 두 시간 만에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처럼 보이며, 심지어 초기에는 Photopea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천 명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면서도 원작자를 모른 채 AI가 만든 모방품이 마치 독창적인 창작물처럼 배포되는 현실에 대한 무력감을 토로했습니다.
Photopea 개발자는 PhotoSuite가 Photopea의 코드를 일대일로 복제한 명백한 사례이며, 앱의 모든 줄에서 그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PhotoSuite 관리자가 AI가 작성한 듯한 해명을 반복하고, Photopea 개발자를 차단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PhotoSuite 관리자는 결국 Photopea-Offline이라는 비공식 복제본에서 시작되었으며, Photopea를 주요 영감으로 삼았다고 인정했지만, 이는 저작권 침해 논란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Photopea-Offline 자체가 비공식 복제본이므로,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더라도 원본 코드의 저작권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Photopea 개발자 측의 입장입니다.
이번 사건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코드를 학습하고 재현하는 능력이 발전하면서 발생하는 저작권 및 지적 재산권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AI가 공개된 코드를 난독화하거나 바이너리를 읽기 쉬운 코드로 변환하는 수준을 넘어, 비공개 소스 코드까지 학습하여 요청만 받으면 소프트웨어를 재현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많은 개발자가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창작물이 AI를 통해 손쉽게 복제되고 변형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오픈소스 라이선스의 의미와 저작권 보호의 한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법적 제도가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은 자신의 창작물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