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럽연합(EU) 내 앱 개발자들을 위해 앱 추적 투명성(ATT) 동의 화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합니다. 이는 독일 등 유럽 경쟁 규제 당국의 다년간에 걸친 반독점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로, 애플은 자사 앱에 유리하게 작동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제 EU에서 배포되는 앱 개발자들은 기존의 획일적인 팝업 대신, 더 유연한 형식과 문구를 사용하고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대체 동의 화면을 표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변경 사항은 총 6가지 이상의 개선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추적 허용' 또는 '앱에 추적 금지 요청' 버튼이 '허용'과 '거부'로 바뀌고, '추적'이라는 단어가 삭제되며, 동의 화면이 팝업이 아닌 전체 페이지로 표시됩니다. 또한, 개발자는 사용자가 클릭할 수 있는 링크를 통해 데이터 사용 목적과 방식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가 추적 동의 요청에 덜 위협적으로 느끼도록 하여, 동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이 대체 시스템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 특정 EU 국가에서만 적용됩니다.
이번 정책 변화는 메타(Meta)와 같이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앱 개발사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기존 ATT 정책은 사용자들이 추적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해 맞춤형 광고 수익에 큰 타격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ATT가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자사 앱에는 이러한 동의 화면 없이도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비판을 일부 수용하고,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EU 시장에서의 규제 압력을 완화하려는 애플의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