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케어 브랜드 리필드(Refilled)가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 판매를 중단하고, 앰플과 세럼 등 두피에 바른 뒤 씻어내지 않는 잔류형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합니다. 리필드 운영사 콘스탄트(Constant)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칼프 사이언스 브랜드’로의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하며, 샴푸 단종은 기존 판매 구조와 제형의 한계에 따른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콘스탄트에 따르면, 리필드의 누적 제품 판매량 약 150만 개 중 앰플류가 90%를 차지하며, 단종되는 탈모 샴푸의 연간 매출은 약 1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0%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3년간 매출이 매년 약 3배씩 성장해 지난해 약 12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개편은 주력 사업을 포기하기보다 앰플 중심의 기존 판매 구조를 강화하고 세정 제품과 잔류형 관리 제품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는 샴푸가 두피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기능성 성분 전달에 한계가 있고, 흡수를 위해 사용 시간을 늘리면 계면활성제로 인한 두피 자극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단종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사업 재편의 중심에는 리필드가 핵심 원료로 내세우는 특허 성분 ‘cADPR(cyclic ADP Ribose)’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모유두세포에서 모발 성장 관련 신호에 작용한다고 설명됩니다. 리필드는 탈모 샴푸 단종과 별도로 두피 세정을 위한 전용 클렌저를 출시하여, 세정 제품은 두피 청결 유지에 집중하고 탈모 관리는 앰플과 세럼 등 잔류형 제품에 맡기겠다는 방침입니다. 콘스탄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약국, 피부과 등 전문 채널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북미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남미, 중동 시장 진출도 추진하며 글로벌 스칼프 사이언스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이 탈모 관리에 있어 샴푸의 역할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기대보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품의 기능적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