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1, 2, 3호선 94개 모든 역에 무인 우산·양산 대여 스테이션이 도입되어 시민들의 기후 변화 대응을 돕고 있습니다. 기후 대응 인프라 스타트업 '펴다'가 설치한 이 스테이션은 총 124대로, 2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이용 중이며, 관리 인력 없이도 92.4%의 높은 회수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여 우산이나 양산을 빌리고, 가까운 스테이션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24시간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펴다'는 미반납 시 자동으로 구매 처리되는 시스템을 통해 높은 회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양산에는 KAIST(카이스트)와 공동 연구한 복사냉각(radiative cooling) 소재를 적용해 표면 및 체감 온도를 5~8℃ 낮추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 덕분에 우산과 양산 기능을 겸비하여 사계절 내내 활용 가능합니다. 2025년 대구교통공사와의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대구 사업은 2026년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2030년까지 5년간 '펴다'가 운영을 맡게 되었으며, 현재 매달 평균 1,249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운영 사례는 2025년 대구시 주민제안사업 시정참여형 공공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펴다'는 서울 노원구, 경기 화성시, 안산시 등 다른 지자체로도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설치부터 우산·양산 보충, 회수, 세척, 고장 대응까지 '펴다'가 직접 담당하여 발주 기관은 별도의 운영 인력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 'Pyeoda OS'를 통해 스테이션별 대여·반납 기록과 기상 데이터를 결합, 폭염 취약 지역 파악이나 시설 배치 등 행정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펴다'의 김형석 대표는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일상화된 시대에 시민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 대응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구에서 검증된 무인 운영 모델을 전국 지자체와 교통 거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누적 매출 약 30억 원을 달성하며 기후테크(Climate Tech)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