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를 겪는 한 개발자가 자신의 고질적인 문제인 '잊어버림'과 '압도됨'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AI 에이전트 '헥스(hex)'를 만들었습니다. 헥스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 활동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심지어는 물리적인 알림을 통해 직접적인 개입까지 하는 개인화된 잔소리꾼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는 AI가 개인의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헥스는 다양한 외부 도구와 연동하여 작동합니다. 캘린더(FastMail), 할 일 관리 앱(Todoist), 개인 지식 저장소(Obsidian), 웹 검색 및 브라우저(Kagi, Playwright) 등과 연결되어 사용자의 일정, 할 일, 지식, 웹 활동을 파악합니다. 또한, 기억 계층(슬라이딩 문맥 기억, 벡터 저장소, 환경설정 저장소), 하위 에이전트, 전문가 에이전트 등 복잡한 내부 구조를 통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특히, '프레이야(Freya)'와 같은 전문가 에이전트는 수면, 건강, 훈련 데이터 등 특정 영역에 특화되어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하며, 텔레그램(Telegram)을 주 인터페이스로 사용해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심지어 사용자가 메시지를 무시할 경우, '워처(Watcher)'라는 물리적 장치를 통해 화면 앞에 있을 때 직접 음성으로 잔소리를 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의 복잡한 행동 패턴과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개입하여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트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ADHD와 같은 특정 인지적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일상 관리에 혁신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일반 사용자에게도 고도로 개인화된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히 생산성 향상을 넘어, 개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의 등장을 기대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