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생성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이 개별 컴포넌트(버튼, 입력창 등)는 잘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AI가 만들었다는 티'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디자인 요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정합성(coherence)'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단순히 개별 부품의 미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품들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외로 단순한 해법은 각 디자인 속성(축)마다 하나의 기준 값만 정하고, 모든 요소가 그 기준에 따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모든 모서리 반경, 강조색, 요소 간 간격, 그림자 효과 등에 대해 통일된 값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구현한 오픈소스 도구 '스타일시드(StyleSeed)'는 이러한 디자인 규칙을 2,200줄 이상의 코드로 정리하여 AI 코딩 도구에 디자인 감각을 불어넣습니다. 스타일시드는 Refactoring UI, Material 3, Apple HIG, WCAG 등 주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하며, 실제 데모를 통해 그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구축된 디자인 시스템이 있는 경우에도 스타일시드의 규칙을 한 문장으로 불러와 적용할 수 있어 유연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 기반 디자인 도구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AI가 단순한 요소 생성을 넘어, 일관되고 전문적인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AI를 활용하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품질의 UI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AI가 생성하는 모든 디지털 제품의 사용자 경험(UX)을 향상시키고, 디자인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