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가 2027년 가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의 이름을 '패덤(Fathom)'으로 확정하고, 시작 가격을 28,350달러(약 3천9백만원)로 발표했습니다. 배송비를 포함하면 29,945달러로, 3만 달러 미만의 가격대를 목표로 했던 포드의 전략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이는 포드의 두 번째 순수 전기 픽업트럭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됩니다.
패덤은 포드의 새로운 '유니버설 EV 플랫폼(Universal EV Platform, UEV)'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첫 번째 차량입니다. 이 플랫폼은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조립 라인 공정을 도입하며, 향후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애플 맵스(Apple Maps)가 내장된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도 호환됩니다. 5인승 좌석,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디지털 자동차 키, 양방향 전력 공급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포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블루크루즈(BlueCruise)도 탑재될 예정입니다. 초기 모델에는 표준 주행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팩이 장착됩니다.
이번 패덤의 출시는 포드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Tesla)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특히 평균 신차 가격이 5만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시장에서 3만 달러 미만의 가격은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포드는 이미 저가형 픽업트럭 매버릭(Maverick)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어, 패덤 역시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워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패덤은 기존 F-150 라이트닝(Lightning)의 부진을 만회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효율성과 주행거리 측면에서 개선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