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AV)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힘입어 2016년의 첫 번째 붐을 뛰어넘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트럭스 VC(Trucks VC)에 따르면, 2026년 현재까지 81개의 새로운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는데, 이는 작년보다 66% 증가한 수치로 10년 전 호황기를 넘어선 것입니다. 특히 AI 기반의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트럭스 VC의 파트너 푸니스 메루바(Puneeth Meruva)는 오랫동안 자율주행 기업들이 목표로 했던 '엔드투엔드(end-to-end) 아키텍처'가 파운데이션 모델 덕분에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델들은 다양한 환경과 시나리오에 걸쳐 일반화하는 능력이 뛰어나 자율주행차 배포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엔비디아의 알파마요(Alpamayo)나 큐웬(Qwen)의 비전-언어-액션 모델(vision-language-action model)과 같은 강력한 오픈소스 모델의 등장은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을 더욱 낮췄습니다. 실제로 트럭스 VC는 1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으로 몇 달 안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배포하는 스타트업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웨이모(Waymo)와 직접 경쟁하는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율주행 기술이 더 이상 거대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소규모의 틈새 자율주행 기업들도 특정 지역이나 특정 경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강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발전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물류, 건설,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위한 로보택시 서비스 시장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등장하며 이 분야의 경쟁과 혁신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