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링(smart ring) 제조사 오우라(Oura)가 당초 예정했던 기업공개(IPO)를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전격 연기했습니다. 5천만 주를 주당 40~44달러에 발행해 최대 22억 달러를 조달하려던 계획은 잠정 중단되었으며, CEO 톰 헤일(Tom Hale)은 수요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시기를 선택할 여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IPO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한편, 인공지능(AI) 거대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은 로이터(Reuters)를 통해 유출된 투자설명서(prospectus)에서 자사의 재무 상태와 AI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공개했습니다. 앤스로픽은 2025년 매출이 46억 달러로 12배 급증했지만, 동시에 80억 6천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약 340억 달러의 회계 처리 비용이 포함된 420억 달러에 달하는 순손실과 함께, 미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관련 의무가 무려 5,180억 달러에 달한다고 명시되어 AI 모델 개발 및 운영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앤스로픽은 경쟁사 오픈AI(OpenAI)보다 먼저 상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빠르면 10월 상장하여 최대 1천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거대 AI 기업들의 막대한 자금 조달 노력과 비용 구조는 AI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동시에 엄청난 투자 리스크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특히,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의무는 AI 모델의 학습(training)과 추론(inference)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이 얼마나 막대한지, 그리고 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AI 기업의 핵심 경쟁력임을 시사합니다. 이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본 집약적인 특성이 더욱 강화될 것임을 의미하며,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1인 창업자가 거대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