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Nasdaq)에 상장한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주식 941억 달러(약 141조 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6년 7월 23일 기준 스페이스X 시가총액 1조 5,200억 달러의 약 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구글은 이 중 80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은 단기 매각 제한이, 나머지 141억 달러 상당은 2027년 3분기까지 장기 매각 제한이 적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나스닥은 이를 자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상장으로 평가했습니다. 상장 첫날인 6월 12일 주가는 19% 상승한 135달러를 기록하며 기업가치 2조 1,000억 달러에 도달했으나, 이후 한 달간 하락하여 최근 112.1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스페이스X에 장기간 투자해왔으며, 양사는 2026년 5월 궤도 데이터센터 개발을 지원할 로켓 발사 계약을 논의하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은 AI 개발을 확대하면서 우주에 궤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역시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구글의 스페이스X 지분 공개는 단순히 재무적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의미를 내포합니다. 구글은 AI 기술 경쟁 심화로 막대한 자본 지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통해 궤도 데이터센터와 같은 미래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와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Starship)의 잠재력은 우주 운송 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추고, 전 세계 통신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어 구글의 장기적인 AI 및 클라우드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구글이 단순한 검색 기업을 넘어, AI와 우주 기술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