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개인 개발자 계정이 미활동을 이유로 폐쇄되고, 이후 새로운 앱을 배포하려 해도 계정 복구나 재개설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개발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한 개발자는 안드로이드(Android) 게임 개발을 위해 개설했던 개인 플레이 스토어(Play Store) 계정이 미활동으로 폐쇄된 후, 새 앱을 배포하려 했으나 기존 계정 복구는 물론 새 플레이 콘솔(Play Console) 계정 생성 방법조차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검증 프로그램(Android Developer Verification Program)'을 통해 향후 APK 배포 시에도 가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수익을 내지 않는 작은 무료 앱을 배포하려는데도 25달러의 비용과 신원 공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심지어 친구들과 개발 빌드를 공유하는 20명 이하의 소규모 배포에도 비용만 면제될 뿐, 등록과 검증된 결제 프로필, 안드로이드 배포에 관한 의견 제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비판하며 구글의 정책이 소규모 개발자들에게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구글의 정책은 단순히 계정 폐쇄를 넘어,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개방성을 해치고 소규모 개발자들의 진입 장벽을 높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구글은 비활성 계정 폐쇄, 불명확한 앱 업데이트 요구, 유튜브(YouTube) 계정 삭제 등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왔습니다. 특히 이번 개발자 검증 프로그램은 악성 앱 방지라는 명분 뒤에 개발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형편없는 고객 지원과 불필요한 통제를 강요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는 안드로이드가 표방하던 개방형 운영체제로서의 가치를 훼손하고, 모바일 앱 시장의 중앙집중화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