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안전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AI 개발자에게 의사나 변호사처럼 면허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STAT의 기고문은 이러한 논의가 면허 제도의 본질적인 목적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면허는 특정 직업군의 전문성과 윤리적 책임을 보장함으로써 대중을 보호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는 단순히 기술의 위험성을 통제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기고문은 면허 제도가 의사, 변호사, 건축가 등 고도의 전문 지식과 판단이 요구되는 직업군에서 개인의 역량을 검증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의무화하며, 위반 시 제재를 가해 공공의 안전과 복리를 지키는 데 기여해왔다고 설명합니다. 현재 AI 면허 논의는 AI 모델 자체의 예측 불가능한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면허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행위를 규제하는 수단입니다. 따라서 AI 기술 자체의 위험을 통제하려는 시도보다는, AI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의 부주의, 오용, 악용 등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이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고문의 핵심 주장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AI 안전성 논의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AI 기술의 복잡성과 빠른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특정 AI 모델에 대한 면허 부여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대신, AI 시스템의 설계, 개발, 배포, 운영 전반에 걸쳐 인간 전문가가 지켜야 할 윤리적 가이드라인, 표준화된 개발 절차, 그리고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완화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는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