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기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푸글람(Fugleramme)'이 새소리를 듣고 해당 새를 1800년대 스타일의 삽화로 전자잉크(e-ink) 액자에 그려주는 독특한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새소리를 감지하고, 로컬에서 구동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새의 종을 식별한 뒤, 그 결과를 전자잉크 화면에 예술적인 방식으로 시각화합니다.
푸글람은 '버드넷-고(BirdNET-Go)'라는 오디오 분류기를 통해 새소리를 분석합니다. 새가 감지되면, 시스템은 해당 종에 맞는 1800년대 자연사 삽화에서 가져온 이미지를 찾아 전자잉크 패널에 배치합니다. 특히, 400종 이상의 새를 커버하는 800개 이상의 수작업 삽화 이미지를 사용하며, 배경 제거 및 새의 크기에 따른 배치 등 세심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었습니다. 전자잉크 패널이 없어도 웹 키오스크(web kiosk) 형태로 일반 디스플레이에서도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으며,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표시 설정을 변경하거나 자동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를 감지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1800년대 삽화 스타일은 현대적인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 보기 드문 미학적 가치를 제공하며, 자연과의 교감을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만듭니다. 또한, 모든 AI 처리가 로컬에서 이루어지므로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집니다. 푸글람은 새 관찰 애호가나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으며, 오픈소스 프로젝트로서 커뮤니티의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