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기반 에너지 스타트업 퓨즈 에너지(Fuse Energy)의 CEO 앨런 창(Alan Chang)이 직원들의 최적의 성과를 위한 파격적인 시도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사무실의 쾌적한 환경(연중 22°C 에어컨 유지)을 약속하며, 동시에 '인간 성과 팀(human performance team)'을 신설하고 첫 채용으로 '직장 성과 관리자(workplace performance manager)'를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할은 직원들이 더욱 예리하고 생산적으로 일하며, 인간 성과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직장 성과 관리자는 건물 관리 및 주요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통해 뛰어난 업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독감 예방 접종과 같은 직원 건강 이니셔티브(initiatives)도 주도할 예정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최고운영책임자(COO)나 비서실장(chief of staff)의 역할에 직원 복지 및 건강 관리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보입니다. 창 CEO는 과거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의 초기 멤버로 합류해 성장했으며, 당시의 엄격한 성과 중심 문화가 그의 이러한 시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에서는 이 아이디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부는 직원 번아웃(burnout)을 방지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지만, 다른 이들은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과거 수면 추적 링 제조사 오우라(Oura)가 직원들의 수면 데이터를 슬랙(Slack)과 연동하려다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던 사례처럼, 개인의 건강이나 생활 습관에 대한 개입이 지나칠 경우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채용 전문가는 이러한 역할이 자칫 스타트업이 불필요한 곳에 돈을 낭비한다는 신호인 '치프 바이브 오피서(chief vibes officer)'와 같은 영역으로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이 역할이 원격 근무자(remote workers)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지, 그리고 성과 관리자가 직원의 '덜 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을 때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 등 해결해야 할 질문들이 많습니다. 특히 창 CEO처럼 사무실 근무를 강력히 지지하는 입장에서 원격 근무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예: 선풍기 제공)을 어떻게 다룰지도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 때문에 퓨즈 에너지의 이번 실험은 앞으로 업계의 중요한 관찰 대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