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주요 기술 기업인 얀덱스(Yandex)의 데이터 센터가 마비되면서, 온라인 봇 트래픽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러시아의 가짜뉴스 유포 봇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지만, 실제로는 대중이 생각하는 종류의 봇 활동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데이터를 인용한 차트가 얀덱스 서버 공격 후 봇 트래픽이 급격히 감소했음을 보여주며 이러한 오해를 증폭시켰습니다. 그러나 'antibot4navalny'라는 트롤 팜 폭로자는 이 데이터가 소셜 미디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차트는 실제로는 얀덱스 검색 엔진의 웹사이트 색인 생성이나 고객 서비스 지원 등에 사용되는 자동화된 얀덱스 웹 크롤러의 요청을 측정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 데이터는 얀덱스 기반 트래픽에 한정된 것으로,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러시아 전체의 봇 활동은 데이터 센터 공격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유럽 의회 의원이 공유한 또 다른 차트는 AI가 생성한 것으로 의심되며, 미래 날짜가 포함되는 등 여러 불일치가 발견되어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에서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검증되지 않은 이미지를 정치인, 언론인, 과학자 등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 공유하는 행위는 대중의 오해를 증폭시키고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한편, 얀덱스 페이(Yandex Pay)와 같은 얀덱스 운영 시스템의 상당수는 여전히 오프라인 상태로, 사용자들은 자금 이체나 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서비스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