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DDR5 RAM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PC 업그레이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인텔(Intel)과 AMD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구형 플랫폼용 중앙처리장치(CPU)를 다시 활용하는 전략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는 고성능 DDR5의 이점이 현재의 높은 비용을 상쇄하지 못한다는 시장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기가바이트(Gigabyte)에 따르면, 인텔은 2027년 초 LGA 1700 소켓용 새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LGA 1700 플랫폼은 2021년 12세대 앨더 레이크(Alder Lake) CPU와 함께 등장하여 DDR4와 DDR5를 모두 지원했으나, 인텔은 2024년 DDR5 전용 소켓으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이번 복귀는 사용자들이 비싼 DDR5로 교체하지 않고도 새 CPU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AMD도 라이젠 7 5800X3D(Ryzen 7 5800X3D) 재출시에 맞춰 DDR4 호환 AM4 플랫폼용 새 메인보드 시리즈를 8월에 발표하며, 구형 플랫폼 재활용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현재 DDR5 32GB 키트 가격은 620달러(약 85만 원)로, DDR4 32GB 키트 260달러(약 35만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쌉니다. DDR5의 더 높은 속도와 전력 효율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현재의 구매 비용을 감수할 만큼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연산 수요로 인한 RAM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DDR5 가격 하락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텔과 AMD의 구형 플랫폼 재활용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DDR4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