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학교 현장의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98명의 고등학생들이 직접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AI가 교육에 미칠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깊이 고민하며,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규칙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영리 단체 '퓨처 오브 링컨 프로젝트(Future of Lincoln Project)'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AI 챗봇 사용 시 출처 명시, 표절 방지, 개인 정보 보호 등 구체적인 원칙을 세웠습니다. 예를 들어, AI를 아이디어 구상 도구로 활용하되 최종 결과물은 학생 스스로 작성해야 하며,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그대로 제출하는 것은 표절로 간주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AI 도구 사용 시 교사에게 미리 알리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는 점은 AI 시대 교육 정책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AI 기술을 가장 먼저 접하고 활용하는 주체인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만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위 기관의 일방적인 지침보다 현장의 수용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AI 윤리 의식을 스스로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사례는 AI 교육 정책이 단순히 기술적 규제를 넘어, 사용자 중심의 참여와 논의를 통해 발전해야 함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