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세대 블루투스 트래커(Bluetooth tracker)인 '갤럭시 스마트태그 3(Galaxy SmartTag 3)'를 발표하며, 분실물 찾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전 세대보다 작고 가벼워진 디자인과 향상된 배터리 성능은 물론, 아이폰(iPhone) 사용자까지 지원하는 크로스 OS(Cross-OS) 호환성을 도입해 활용도를 대폭 넓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삼성 기기 사용자만을 위한 제품을 넘어, 더 넓은 사용자층에게 분실 추적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새로운 스마트태그 3는 기존 스마트태그와 유사한 '스쿼클(squircle)'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열쇠고리 구멍이 사라져 전용 케이스를 사용해야 하는 변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 변경으로 스마트태그 2보다 35% 작고 33% 가벼워졌으며,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배터리 효율성 개선입니다. 교체 가능한 CR2032 배터리로 일반 모드에서 550일, 절전 모드에서는 최대 790일까지 사용할 수 있어, 전작 대비 10% 향상된 전력 효율을 자랑합니다. 추적 기능은 삼성의 갤럭시 파인드 네트워크(Galaxy Find Network)를 활용하며, 60미터(200ft) 이내에서는 초광대역(UWB) 및 블루투스 6.0 채널 사운딩(Channel Sounding) 기술로 더욱 정밀한 위치 파악이 가능합니다. 또한, 특정 구역 진입/이탈 알림, 미세한 움직임 감지 알림, 위치 기록 확인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스마트태그 3는 한국에서 10월 7일 먼저 출시되며, 11월 초 미국에서는 단품 29.99달러, 4개 묶음 9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번 스마트태그 3의 가장 큰 의미는 아이폰(iOS) 지원을 통해 애플의 에어태그(AirTag)와 구글의 픽셀 태그(Pixel Tag)가 주도하는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입니다. 삼성은 스마트태그 3가 에어태그 사용자를 직접적으로 빼앗아 오기보다는, 가족이나 친구, 반려동물 산책 도우미 등과 추적 정보를 공유하여 분실물이나 반려동물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OS 생태계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사용자들이 함께 분실물을 찾을 수 있는 협력적 추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태그 3의 등장은 분실물 추적 기기 시장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사용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