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정확히 예측하며 명성을 얻은 경제학자 개리 실링(Gary Shilling)이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의 인공지능(AI) 시장을 '거품(bubble)'으로 규정하며, 1년 안에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는 AI 기술 자체의 혁신적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현재 주식 시장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낙관론과 투기적 투자가 비정상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링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당시에도 유사한 패턴을 관찰했다고 언급하며, 당시에도 인터넷 기술의 근본적인 가치는 높았지만, 단기적인 기대감으로 인해 기업 가치가 비현실적으로 부풀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실제 수익성이나 기술 상용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지속 불가능한 거품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AI 반도체 기업들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시로 들며, 이러한 성장세가 과연 합리적인 수준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경고는 AI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자와 기업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AI 기술이 장기적으로 인류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단기적인 시장 과열은 언제든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술 개발과 함께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수익 창출에 더욱 집중해야 하며, 투자자들은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기업의 내재 가치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평가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