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구글 픽셀 워치 5(Google Pixel Watch 5)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험적이고 불확실한'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구글은 웨어러블의 미래를 AI 코치, 예방적 건강 알림, 개인 맞춤형 건강 추천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현실화하는 데 여러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웨어러블은 여전히 '고급 만보계' 수준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업계 전체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음 스마트폰과 같은 혁신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의 헬스 및 홈 부문 부사장 리시 찬드라(Rishi Chandra)는 현재 웨어러블 보급률이 약 30%에 불과하며, 70%의 인구가 웨어러블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구글은 이 거대한 미개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랜서블(glanceable)' 즉, 7초 이내의 짧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의 AI 기기는 단일 기기가 아닌 다양한 액세서리로 구성된 '전체 생태계'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AI 안경, 스크린 없는 후프(Whoop) 유사 제품, 스마트 링 등 다양한 폼팩터가 실험되고 있으며, 일부 스타트업은 건강 추적 기능을 넘어 AI를 활용한 생각 기록 및 전사에 집중하는 스마트 주얼리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웨어러블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각 기술적 작업에 가장 이상적인 기기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구글은 스마트 링에 대한 시장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피트비트 에어(Fitbit Air)'와 같이 단순하고 사용하기 쉬운 손목형 웨어러블에 더 큰 확장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기능보다는 대중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접근성을 우선시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웨어러블이 단순히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사용자에게 존중감 있는 방식으로 다가가고 빠르고 간결한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존재감의 도구(conduit for presence)'가 될 수 있다는 구글의 비전이 실현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