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의 공동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이 자신의 로봇 및 산업 AI 스타트업 아톰스(Atoms)에 우버 시절 핵심 인물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칼라닉의 우버 재임 당시 재무 책임자(CFO)였던 가우탐 굽타(Gautam Gupta)가 아톰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하며, 지난달 17억 달러(약 2조 3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이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가우탐 굽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넘게 우버에서 칼라닉과 함께 일했던 인물로, 칼라닉이 우버 CEO직에서 물러난 직후 회사를 떠났습니다. 굽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칼라닉의 비전과 리더십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톰스에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톰스는 올해 초 우버의 전 자율주행 엔지니어 앤서니 레반도스키(Anthony Levandowski)가 이끌던 광산 자율주행 스타트업 프론토(Pronto)를 인수하기도 했으며, 링크드인(LinkedIn)에 따르면 여러 전직 우버 고위 직원들이 아톰스에 합류한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17억 달러 투자 라운드에는 과거 칼라닉을 축출했던 우버까지 투자자로 참여하며,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라닉은 아톰스를 통해 광업, 식품, 운송 분야에서 로봇 및 AI 기술을 활용하여 '자연의 변화에 대한 강력한 저항'에 맞서 싸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우버에서 시작했던 '비트(디지털)에서 아톰(물리적 세계)으로'라는 비즈니스 확장 스토리를 아톰스에서 완성하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우버 드림팀의 재결합과 대규모 자금 유치는 아톰스가 로봇 및 산업 AI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음을 시사하며, 칼라닉의 다음 행보가 산업 전반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