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연기금들이 자국 기술 스케일업(Scale-up) 기업 투자를 전담하는 10억 파운드(약 1조 7천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레일펜(Railpen), 네스트(Nest) 등 주요 연기금 컨소시엄은 영국 비즈니스 은행(British Business Bank)과 협력하여, 자국 스타트업의 상업화, 국제 확장 및 일자리 창출을 돕는 최초의 전용 투자 수단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프랑스가 유럽연합(EU)의 50억 유로(약 7조 4천억 원) 규모 '스케일업 유럽 펀드(Scaleup Europe Fund)'에 영국의 참여를 막으려 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 몇 주 만에 나왔습니다. 이는 영국 스타트업들이 유럽의 주요 후기 투자 자본원에 접근하는 데 불확실성을 가중시킨 상황에서, 자국 내 자본을 활용해 기술 기업 성장을 지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앤디 번햄(Andy Burnham) 영국 총리는 이번 제안을 “영국 비즈니스, 인재, 야망에 대한 신뢰의 표명”이라고 강조하며, 연기금 투자를 통해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펀드는 성공적인 영국 기업에 투자하여 연기금 가입자들에게 장기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동안 영국은 세계 최대 벤처캐피탈(VC) 시장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이 후기 성장을 위해 해외 투자에 의존해왔습니다. 이에 창업가, 투자자,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 영국 연기금이 자국 기술 기업 지원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이번 펀드 조성 논의는 이러한 오랜 숙원을 해결하려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