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발자가 '붕괴하도록 설계된 경제'라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실험 프로젝트 '글락솜 네트워크(Glaxom Network)'를 선보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모든 경제 규칙과 메커니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악용'하도록 장려합니다. 비트코인(Bitcoin)보다 훨씬 적은 총 공급량을 가진 가상자산(토큰)을 기반으로, 채굴(mining), 스테이킹(staking), P2P 거래 등 다양한 블록체인 경제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글락솜 네트워크의 핵심은 '감소하는 가치'와 '투명성'입니다. 토큰 'GLX'는 클릭을 통해 채굴할 수 있으며, 클릭할 때마다 보상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감쇠 곡선(decay curve)'을 따릅니다. 이는 총 공급량이 특정 한계에 도달하도록 설계되어, 초기 참여자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또한, 채굴 보상의 5%는 스테이킹 풀(staking pool)로 유입되어 GLX를 스테이킹한 사용자들에게 분배됩니다. 사용자들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을 통해 GLX를 P2P로 거래할 수 있으며, '채굴 장비 업그레이드(Mining Rig Upgrades)'를 통해 채굴 효율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시장 가격을 조작(manipulation)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경제 시스템의 다양한 측면을 직접 경험하고 실험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설계는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안정성'과 '성장'을 추구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취약성'과 '붕괴'를 전면에 내세워 경제 모델의 본질적인 한계를 탐구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모든 규칙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시스템의 허점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이득을 얻거나, 반대로 시스템을 교란하는 행위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앙화된 통제 없이 분산된 참여자들의 상호작용이 경제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이 어떻게 진화하거나 붕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회 실험적 의미를 가집니다. 개발자는 이 프로젝트가 금융 상품이 아닌 실험임을 명확히 밝히며, 참여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