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스페이스X(Space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의 인도 출시가 수년간 지연되자, 인도 최고 부호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의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회장의 영향력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의 진입을 막는 '과두 지배층(oligarchs)'이 인도의 '독점적 지배(monopolistic chokehold)'를 유지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이는 '인도 국민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도 통신부는 이에 대해 자국의 위성 통신 규제 프레임워크가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스타링크는 지난 5년 이상 인도 시장 진출을 시도해 왔으며, 이미 현지 팀을 꾸리고 20개 이상의 게이트웨이(지상국)와 수백 개의 안테나를 설치하는 등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인도의 규제, 보안, 데이터 주권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링크는 자사의 위성 네트워크가 인도의 지상 통신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보편적 연결 목표 달성에 기여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사전 주문을 받았다가 정부의 제재로 환불해야 했던 전례가 있으며, 위성 주파수 할당 방식을 두고 현지 통신사들과 이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도는 결국 스타링크가 선호하는 행정 할당 방식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출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번 논란은 10억 명 이상의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인도 시장의 잠재력과 복잡한 규제 환경, 그리고 거대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와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 등 인도의 주요 통신사들은 스타링크의 유통 파트너로 참여하면서도, 자체적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링크가 인도에서 단순한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강력한 현지 경쟁 및 정치적 역학 관계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합니다. 머스크의 공개적인 비판은 스타링크의 인도 시장 진출을 둘러싼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인도 위성 통신 시장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