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명령만으로 3D CAD(컴퓨터 지원 설계) 모델을 생성하는 오픈소스 시스템 '스크래치캐드(scratchcad)'가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모델을 설명하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해석하여 3D 모델 파일(STL)을 자동으로 만들어줍니다. 이는 기존의 복잡한 CAD 소프트웨어 조작 없이도 아이디어를 즉시 3D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스크래치캐드는 매트 키터(Matt Keeter)가 개발한 실험적인 임플리싯(implicit) 엔진 '퓨젯(Fidget)'을 핵심 커널로 사용합니다. 이 위에 Rust 기반의 HTTP API를 구축하여 AI 에이전트가 텍스트 명령을 통해 모델을 생성하고, 스크립트를 검증하며, STL 파일을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API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MCP(Model Control Protocol) 서버를 제공하여 클로드(Claude), 오픈AI 코덱스(OpenAI Codex), 제미니(Gemini), 심지어 VS Code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에이전트 모드와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M10 육각 볼트와 너트를 만들어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부터 “외경 440mm, 허브 직경 241.2mm의 중간 단계 압축기 블리스크를 만들어줘”와 같은 복잡한 산업용 부품까지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아파치 2.0 라이선스(Apache 2.0 License) 하에 공개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스크래치캐드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있지만, AI 기반 설계 자동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제품 디자이너, 엔지니어, 그리고 일반 사용자에게도 3D 모델링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과정을 혁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창업가나 소규모 팀에게는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토타이핑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