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복원(de-extinction) 스타트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가 200억~300억 달러(약 27조~41조 원)의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2억 달러(약 14조 원) 평가액에서 불과 16개월 만에 두세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기술 잠재력이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멸종된 매머드, 도도새, 늑대 등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업은 멸종 복원을 넘어 다양한 생명공학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미국 정부와 UAE에 보존 기술을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으며, UAE는 최근 이 회사에 6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분해 기술 스타트업 브레이킹(Breaking), 계산 생물학 플랫폼 폼 바이오(Form Bio), AI 기반 생명과학 예측 모델링 기업 아스트로메크(Astromech) 등 세 개의 스핀오프(분사)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특히 아스트로메크는 지난 3월 2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태즈메이니아 데블 보호를 위한 비영리 활동과 인공 동물 자궁 기술을 인간 불임 치료에 적용할 계획까지 밝히며, 핵심 바이오 기술 플랫폼의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높은 기업가치 평가는 단순히 멸종 복원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넘어, 그들이 개발하는 유전자 편집, 합성 생물학, 인공 자궁 등 기반 기술의 파급력을 시장이 주목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딥테크(Deep Tech) 분야의 발전은 생명 연장 기술, 대체 에너지 등과 함께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멸종 동물을 성공적으로 복원하여 서식지에 재도입한다면,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생물 다양성 크레딧(biodiversity credits)' 판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생명공학 기술이 환경 문제 해결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