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공지능(AI) 펜던트 '프렌드(Friend)'가 스피커 기능을 탑재하고 이전보다 두 배 비싼 가격으로 다시 시장에 나왔습니다. 과거 250만 달러 중 180만 달러를 friend.com 도메인 구매에 쓰고 뉴욕 지하철에 대규모 광고를 집행하며 인공 동반자(artificial companionship)를 내세웠던 바로 그 제품입니다. 이번 재출시는 기존 제품에 대한 비판과 회의적인 시선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프렌드' 펜던트는 기존의 텍스트 메시징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직접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스피커를 추가했습니다. 이 기능 하나로 제품 가격은 기존 129달러에서 249달러로 두 배 가까이 인상되었으며, 월 10달러의 구독료를 내면 30일 이상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창업자 아비 쉬프만(Avi Schiffmann)은 이를 '프렌드 2.0'이라 부르며, 두 사람이 펜던트와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프렌드'의 재출시는 기술 의존성 증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맞물려 주목됩니다. 특히 뉴욕에서 대규모 시위의 표적이 되기도 했던 만큼, 단순히 스피커 추가와 가격 인상만으로 대중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AI 동반자 기기가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높은 가격과 구독 모델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