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트로이트 기반 스타트업 블룸(Bloom)이 360만 달러(약 49억 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 제조업 공급망의 ‘알리바바(Alibaba)’를 꿈꾸고 있습니다. 블룸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드론, 로봇 등 다양한 하드웨어 기업들이 미국 내 계약 제조업체, 물류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업체를 쉽게 찾고 거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미국 내 생산 및 공급망 구축의 복잡성과 비효율성을 해소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룸은 2023년 저스틴 코스미데스(Justin Kosmides) CEO가 공동 설립 당시, 모빌리티(mobility) 산업의 물류, 제조, 공급망 문제 해결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제조업이 활성화되면서 로봇, 드론 등 다양한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이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에 블룸은 사업 모델을 재정비하여,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순수 마켓플레이스 모델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14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2,000건이 넘는 매칭을 성공시켰으며, SNAK 벤처 파트너스(SNAK Venture Partners)가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플라이오버 캐피탈(Flyover Capital), 마나 벤처스(Mana Ventures) 등 여러 투자사가 참여했습니다.
블룸의 플랫폼은 계약 제조, 조립, 설계 및 엔지니어링, 운송, 창고 보관, 수리 등 광범위한 공급업체 관계를 지원합니다. 고객은 플랫폼에 계약 기회를 게시하거나, 반대로 기회에 입찰할 수 있으며, 견적, 예약,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플랫폼 내에서 이루어집니다. 블룸은 각 공급업체에 대한 방대한 공개 데이터와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에 통합하여, 복잡한 요구사항을 가진 하드웨어 기업들이 특정 유형의 공급업체나 부품, 서비스를 정확하게 찾아내도록 돕습니다. 이는 기존의 단일 부품 중심 마켓플레이스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스타트업들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과정을 훨씬 용이하게 만들고, 마케팅 예산이 부족한 중소 제조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