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기술 스타트업 마하 인더스트리(Mach Industries)가 최근 시리즈 C 연장 라운드를 통해 6억 달러(약 8,20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며 기업가치를 37억 달러(약 5조 원)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지난 6월 3억 달러를 유치하며 18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지 불과 3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입니다. 리빗 캐피탈(Ribbit Capital), 인피니트 캐피탈(Infinite Capital), 베드록 캐피탈(Bedrock Capital), 세쿼이아(Sequoia) 등 유수의 벤처캐피탈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마하 인더스트리는 수직 이착륙 드론(VTOL), 장거리 타격 시스템, 대(對)드론 시스템 등 다양한 무인 군용 차량과 무기를 제조합니다.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 11만 5천 평방피트 규모의 제조 시설을 운영하며, 기존 방산업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로 통합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드론 확산으로 인한 고체 로켓 모터(SRM)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SRM 스타트업 엑스쿼드럼(Exquadrum)을 5천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마하 에너지틱스(Mach Energetics)'라는 새로운 사업부를 설립해 SRM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하 추진(Mach Propulsion)' 부문에서는 제트 엔진 제조에도 착수하며 유사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22세의 젊은 창업자 이든 손튼(Ethan Thornton)이 MIT를 중퇴하고 설립한 마하 인더스트리의 급성장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들이 방산 기술 스타트업에 얼마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세쿼이아와 같은 전통적인 벤처 투자사뿐만 아니라, 핀테크 투자로 유명했던 리빗 캐피탈까지 마하 인더스트리에 투자하며 방산 분야의 혁신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방 분야가 더 이상 정부 주도의 거대 기업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민간 기술과 스타트업의 혁신이 빠르게 침투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